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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여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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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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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회색 여인 _007
마녀 로이스 _093
늙은 보모 이야기 _235

해설 <*> 연민보다는 공감을 _272

<*>?출판사 서평

살인마 남편과 맥락 없는 폭력에 맞서는 여성들의 불안을
촘촘하고 폭발력 있게 그린 고딕 스릴러

여행을 즐기며 유럽의 수많은 도시를 방문했던 엘리자베스 개스켈은 작품 속 인물들도 끊임없이 낯선 공간으로 이동시킨다. 1692년 ‘세일럼 마녀재판’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뼈아프게 추적하는 중편 〈마녀 로이스〉의 ‘로이스’는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고향인 영국을 떠나 미국의 세일럼으로 이주한다. 유일한 혈육인 외삼촌이 살고 있던 세일럼은, 그러나 외삼촌의 죽음 이후 점점 더 로이스를 유폐한다. 이방인과 여성을 배척하는 근거 없는 시각이 마법의 존재를 두려워하는 사회적 광증에 올라타 급기야 로이스를 마녀로 몰아세운다. 하지만 로이스의 이주는 자신의 의사가 아닌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단편 〈늙은 보모 이야기〉의 ‘로저먼드 아가씨’ 역시 부모의 죽음 이후 늙은 보모와 함께 으스스한 친척 집에 맡겨지며 한 자매의 음울한 비밀 속으로 얽혀 들어간다. 한 남자를 두고 벌어진 자매의 질투와 암투는 죄 없는 아이까지 죽음에 이르게 하고, 그 집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는 이유만으로 로저먼드 아가씨 또한 아이의 원혼에 시달린다. 단지 계속 살아가기 위해 이동하거나 불합리한 현실에 대항해 떠나는 여성들에게는 더 나은 선택지가 없었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위협과 위험에 놓인다.

“갈 테면 가라지. 어딜 가든 내가 따라갈 거니까.”(〈회색 여인〉, 51쪽)

살인마 남편을 피해 하녀인 ‘아망테’와 함께 필사의 탈주를 하는 〈회색 여인〉 속 ‘아나’도 마찬가지이지만, 눈여겨볼 점은 아나를 보호하는 아망테의 존재처럼 세 작품 모두 여성의 불가결한 이동을 돕는 또 다른 여성이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아망테는 남장을 한 채 아나의 탈출을 주도하는데, 이것은 얼핏 ‘대리 남편’이나 ‘유사 남편’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즉 죽을힘을 다해 달아나는 여정 속에서도 미묘하고 섬세하게 감정을 교환하는 두 여성의 모습은, 폭력적인 ‘진짜 남편’의 모습에 포개져 이상적인 결혼상에 대한 제시나 고정된 성 역할에 대한 비판으로 읽을 수 있다. 덧붙여 시종 긴박감 넘치는 장면전환과 속도감 넘치는 묘사로 소설을 시각화하는 〈회색 여인〉은, 한 편의 인상적인 ‘버디 무비’나 ‘로드 무비’를 연상케 한다.

“우리 프랑크푸르트로 가요. 사람이 많이 사는 큰 마을에 가서 한동안 우리의 본모습을 잊고 살아봐요. 마님이 그랬잖아요. 프랑크푸르트는 엄청 큰 도시라고. 우린 계속 남편과 아내로 지내는 거예요. 작은 집을 하나 사서 마님은 집안일을 하며 안에 있고, 전 더 씩씩하고 용감하니 우리 아버지가 하던 일을 이어받아 맞춤 양복점에 일자리를 찾아볼게요.”(〈회색 여인〉, 83쪽)

〈마녀 로이스〉에서는 엉뚱하게 마녀를 양산해내는 집단적인 광기에 힘을 보태는 여성들도 등장한다. 외삼촌이 세상을 떠나고 로이스의 보호자가 되어야 마땅한 외숙모는 끝내 로이스를 내친다. 그러나 또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점은 외숙모가 로이스를 마녀라 지목하지 않으면 자신의 딸들과 아들이 위험에 처한다는 사실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남성 인물들은 이러한 이분법적 선택에 놓이지 않기 때문에 남성 편향의 사회구조에서 무력한 약자일 수밖에 없는 여성의 입장을 에둘러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로 마녀라 몰린 하녀 ‘네이티’의 평화로운 죽음을 도움으로써 로이스 역시 비로소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늙은 보모 이야기〉에서도 동정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의 망령에 집착하는 로저먼드 아가씨를 지켜내는 것은 여성인 보모의 몫이다.

불합리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틀림없는 탈출구이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모종의 연대감”

엘리자베스 개스켈은 지금까지 주로 사회문제와 대중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포착한 사회소설이나 산업소설로 더 알려졌지만, 그의 작가적 생애에서 공포소설의 역할이나 비중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개스켈은 오랜 시간 ‘미시즈(Mrs.) 개스켈’이라 불렸는데, 이는 작가로서의 그를 인정하지 않은 채 가정에서의 그의 역할만 기대하고 규정하는 차별적인 뉘앙스의 호칭이었다. 이러한 개스켈에게 공포나 불안, 유령을 다룬 소설을 쓰는 일은 불합리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틀림없는 탈출구이자 돌보지 않고 마음껏 부릴 수 있는 ‘또 다른 가정’이 되기도 했다. 개스켈의 인물들은 자신의 존재를 까닭 없이 부정당하거나 심지어 억울하게 목숨을 잃기도 하지만, 소설이 쓰인 지 200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은 “비참함보다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모종의 연대감을 느끼게 한다”(소설가 천희란 추천사). 나아가 이것이 오랜 세월을 뚫고 살아남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라고 해도 지나친 비약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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