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조선 후기의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대표작 중 하나인 《열하일기》에는 단편소설《호질》이 실려 있습니다. ‘호질’은 ‘호랑이의 꾸지람’이라는 뜻으로, 호랑이의 입을 빌어 당대 양반들의 위선과 허위의식을 비판한 글이지요. 해학이 가득한 글은 현대에 읽어도 유쾌하고, 호랑이가 양반을 꾸지람하는 장면은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몇 번을 읽어도 지루하지 않고, 몇백 년이 지나도 날카롭게 와닿는 소설. 《호질》을 그림책으로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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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장세현어려서 만화와 공룡을 무지하게 좋아했습니다. 크면 막연히 공룡을 그리는 만화가가 될 줄 알았지만 조용히 골방에 틀어박혀 멍 때리기를 즐기던 꼬마는 커서 엉뚱하게도 글쟁이가 되었습니다. 글만 쓰는 게 무료하고 못다 이룬 꿈이 아쉬워 오랫동안 꾸준히 그림도 그렸습니다. 누구에게 배운 적이 없어 족보에도 없는 그림을 무턱대고 좋아서 혼자 그려왔고, 오랜 세월 붓장난을 하다 보니 그림책까지 내게 되었습니다. 《엉터리 집배원》 《호랑이를 죽이는 방법》 《이상한 붕어빵 아저씨》 등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근래 이중섭의 담배 은박지 그림에 착안하여 ‘호일 은지화’라는 독창적인 그림 기법을 개발했고, 현재 은지화 미술 동호회 〈어울림 그림마당〉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