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이 책은 신라 개국(BC 57) 이후부터 삼국이 통일(668)된 문무왕 대까지의 정사를 다룬 《삼국왕릉실록》에 이은 속권이다. 저자가 오랜 시간 발품을 팔아 신라 31대 신문왕부터 신라 천년 사직을 마감한 56대 경순왕까지 통일신라의 부흥과 운명을 풍수 물형까지 덧붙여 써 내려간 현장 탐사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이제까지의 고대사를 다룬 역사서가 방대한 삼국의 역사를 따로따로 써서 이해가 더뎠고 읽는 불편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통사적 서술 기법을 활용해 한 지면에서 삼국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다 신라의 자생 풍수와 통일신라 이후 성행한 왕릉 풍수까지 쉽게 풀어내 자연과 땅의 함수관계를 추적해 냈다. 역사의 물길을 따라 흐르다 현장에서 불현듯 마주한 영감과 시공을 초월한 교감이 함께 잘 녹아있다. 단편적으로 열거된 역사의 편린들이 이 책의 구석구석 갈피마다 상세히 기술돼 있다.

▷ 목차

들어가며 ㆍ 8


역사와 문화를 잇다
국가와 영토
국가는 영토가 있어야 존속, 전쟁으로 점령하거나 사고 팔기도 ㆍ 20

삼국의 행정 체계와 관제
국가 운영의 핵심은 정치와 국방, 영토 확장으로 관제 개편 불가피 ㆍ 34

고대 역사서
역사는 기록돼야 가치 인정받아, 군주에게 역사서는 공포의 대상 ㆍ 50


왕릉 답사로 통일신라를 열다
신라 31대 신문왕
내란을 수습하고 내치에 전념하다 ㆍ 68

신라 32대 효소왕
금빛 용상에 올랐으나 모후의 섭정에 기대다 ㆍ 80

발해
고구려의 계승을 선언하고 해동성국을 이루다 ㆍ 90

신라 33대 성덕왕
정치적 안정을 기반으로 탁월한 통치술을 발휘하다 ㆍ 102

신라 34대 효성왕
정략결혼 권력투쟁의 희생양되어 전제 왕권이 쇠퇴하다 ㆍ 114

신라 35대 경덕왕
친당 외교로 민생은 안정됐으나 신라의 정체성을 상실하다 ㆍ 124

신라 36대 혜공왕
8세에 왕이 되니 섭정이라 귀족 왕계에 피살 당한 비운의 왕 ㆍ 136

신라 37대 선덕왕
금상을 시해하고 용상에 앉았으나 재위 4년 9개월 내내 좌불안석 ㆍ 148

신라 38대 원성왕
귀족 세력이 진골 세력을 제압하니 왕위 승계의 혈통을 바꾸다 ㆍ 158

신라 39대 소성왕
유년시절부터 허약 체질이라 즉위 1년 5개월만에 급서하다 ㆍ 170

신라 40대 애장왕
왕권 강화를 위한 개혁은 기득권층의 도전에 직면하다 ㆍ 180

신라 41대 헌덕왕
조카를 살해하고 왕좌에 오르니 정통성 확보가 급선무라 ㆍ 190

신라 42대 흥덕왕
정상에 올랐으나 권력도 별것이랴 국가적 시련만 중첩하니 ㆍ 202

신라 43대 희강왕
욕망의 화신으로 왕위에 오르나 자살로 생을 마감하니 비참하도다 ㆍ 214

신라 44대 민애왕
무력으로 왕위를 찬탈했다 무력으로 찬탈 당하다 ㆍ 224

신라 45대 신무왕
철천지 아비의 원수를 갚았건만 최단명 왕이 되다 ㆍ 234

신라 46대 문성왕
천지재앙 무리한 인사 요구, 첩첩산중 악재로 편할 날 없네 ㆍ 246

신라 47대 헌안왕
피붙이 간 왕권 쟁탈의 비극을 보고도 탕평할 힘이 부족하니 ㆍ 260

신라 48대 경문왕
사위로 대통을 승계하니 무탈하게 왕권이 교체되다 ㆍ 272

신라 49대 헌강왕
불력을 통한 불국정토 건설로 국가부흥과 왕실의 안녕 도모 ㆍ 284

신라 50대 정강왕
병약하고 천성이 유순하나 옥체 미령으로 역모의 빌미가 되니 ㆍ 296

신라 51대 진성여왕
여군주의 통치력 미숙과 방만으로 한반도에 후삼국 시대가 개막되니 ㆍ 306

신라 52대 효공왕
서자가 등극해 권위는 바닥이라 국정을 단념하고 색탐에만 전념하니 ㆍ 318

신라 53대 신덕왕
김씨 왕조가 몰락하고 개국 왕족 박씨가 왕위를 차지하다ㆍ328

신라 54대 경명왕
꺼져가는 국가 운명을 지키고자 하나 이미 천하대세는 기울고 ㆍ 338

후고구려 궁예
신라의 왕자로 태어나 버림받고 복수의 칼날 갈아 새나라를 세우니 ㆍ 348

고려 왕건
폭정 군주를 대신해 추대되니 고구려를 승계하여 고려라 명하다 ㆍ 360

신라 55대 경애왕
견훤에 발각되어 자진으로 생을 마감 박씨 왕조가 막을 내리다 ㆍ 378

후백제 견훤
아버지 아들과도 원수되어 파란만장 일생을 마감하다 ㆍ 390

신라 56대 경순왕
망국왕이 천년 사직을 들어 바치니 천수를 누렸건만 통한은 어이할고 ㆍ 402

부록

고대 한반도 약사
BC 70만 년부터 AD 42년 금관가야 개국까지 ㆍ 420

부록
신라(BC 57~AD 935) 왕조 계보 ㆍ 437
왕권 투쟁 절정기의 신라 왕실 계보도 ㆍ 440
신라 풍월주(화랑도) 계보 ㆍ 442
고구려(BC 37~AD 668) 왕조 계보 ㆍ 444
백제(BC 18~AD 660) 왕조 계보 ㆍ 446
금관가야(전기ㆍ42~532) 왕조 계보 ㆍ 448
후기가야(5세기 중반~562) 왕조 계보 ㆍ 448
발해(698~926) 왕조 계보 ㆍ 449
당(唐ㆍ618~907) 황제 계보 ㆍ 450
일본(BC 660~현재) 천황 계보 ㆍ 451

▷ 저자소개

이규원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홍성중, 예산농고를 거쳐 대학에서는 중국어와 장례풍수학을 전공했다. 〈종교신문〉 취재부장, 〈세계종교신문〉 주필, 월간 〈광장〉 편집장, 〈세계일보〉 문화부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고교시절 유효동 선생과의 인연으로 풍수학에 입문한 뒤 화엄학의 태두 탄허 대종사로부터 주역과 명리를 인가받고 황진경 조실 스님에게서 사찰풍수를 전수받았다. 현역 취재 30여 년간 종교와 풍수전문 대기자로서 다양한 기사와 글을 집필해왔다.1995년 〈문예사조〉 시 부문 신인상을 타며 문단에 등단한 후 제6회 부원문학상과 제27회 한국기자상 본상(출판저작 부문), 제34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와 제111호 사직대제 전수교육을 이수했다. 〈온세종교〉 신문을 창간해 발행인 겸 편집국장을 역임했고, 사단법인 한국언론인연합회 부회장 및 조선789사진클럽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저서로는 《조선왕릉실록》, 《삼국왕릉실록》, 《대한민국 명당》,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전통예인 백 사람》, 《명당은 살아있다》, 《풍수로 읽는 인물열전》, 《한국사찰순례》, 《한국의 차세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