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실패야. 샤워 못하겠어. 그냥 너무 싫어.”
어느 날부터 남편이 씻지 않는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다카세 준코
화제의 대표작!
어느 날부터 남편이 몸을 씻지 않는다.
목욕은 이제 안 하려고.
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나. 몸에 닿으면 가렵고.
남편은 비 오는 날 밖에 나가
온몸을 흠뻑 적시는 것으로 씻기를 대신한다.
나는 남편이 갈 정신과를 알아보다 그만둔다.
냉정한 말을 서슴지 않는 시어머니와도 거리를 둔다.
이 온화한 사람과 결혼하고 함께 살면서
이제 내 인생에 예기치 못한 일 따윈 없을 것 같았는데……
그렇게 닷새, 열흘,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 목차 1 목욕
2 비
3 강
▷ 저자소개 다카세 준코1988년 일본 에히메현 출생. 리쓰메이칸대학교 문학부 졸업 후 2019년 『개의 모양을 한 것』으로 제43회 스바루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21년 『샤워』로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으며, 2022년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기를』로 제167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2024년 『착한 아이의 하품』으로 제74회 예술선장문과대신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현대인의 일상과 사회생활의 표리를 예리하고도 서늘하게 포착해내는 작가로서, 실제로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소설을 쓰고 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고 문학상에 호명되면서, 일상의 묘한 어긋남을 절묘하게 그려내는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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