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갤러리, 미술관, 박물관에서 10년 동안 미술과 엮여 일한 큐레이터 조아라의 에세이. 그는 “어떤 시대의 한 사람이 그려 낸 장면이 시공을 초월해 나에게 텔레파시를 보내는 듯”해 미술에 매료되었다. 미술사를 공부하고 큐레이터로 일하던 시절 그리고 일상 등 미술 곁에 머무는 동안 접했고 마음을 내주었던 작품과 예술가를 소개하며, 미술이 자신에게 말을 걸던 순간과 그 말을 들으며 미술에 붙들렸던 장면을 진솔한 언어로 풀어낸다. 마음을 어루만지고, 질문을 던지게끔 하고, 새로운 순간을 선사하는 미술의 면면을 만나볼 수 있다.
▷ 목차 들어가며
1 마음을 알아주고
거리는 두고 싶지만 헤어지기는 싫어
매주 일요일의 #하늘스타그램
때론 헤매는 것도 괜찮아
엄마 거미의 위태로운 위용
좌절을 빛으로 기억하기
2 질문을 던지고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공기에 그림을 그려 본 적 있나요
삐딱하면서도 성실한 당신이 좋아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데 심지어 예뻐
‘오징어 게임’ 같은 현실 속에서 피어난 예술
3 새로운 순간을 선사하는
도시인의 고독인인가, 거리두기 인증샷인가
건초더미에서 본 순간과 영원
그림에서 바람이 불어와
궁극의 셀카 존이 된 반짝이는 콩
〈헤어질 결심〉을 볼 결심
감사의 말
▷ 저자소개 조아라다양한 시대의 미술 작품을 보고 생각을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한영외국어고등학교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 미술사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국제교류 및 PR 담당으로 일했다. 『화가들의 마스터피스』(2023)를 번역했고, 『현대조각 읽기』(2012)를 함께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