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언론학계 거장 김민환 장편소설. 근대 시기에 소안도의 역사를 주민들의 생활사와 주민들중의 동학군 출신들과 그 후손들이 겪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가운데, 등장인물들은 남녀평등의 수준을 넘어선 시천주 혹은 천지 만물이 각각 자기 안에 모셔진 채로 '낳고낳는 여성성', 즉 '영원한 신성으로서의 여성성'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물을 평등하게 다룬다.
▷ 목차 강강수월래 ㆍ 7
초초목목 풍풍 ㆍ 18
짝지 ㆍ 38
쌍무지개 ㆍ 48
차인 ㆍ 62
봄꿈 ㆍ 82
대통 ㆍ 96
겨울 허수아비 ㆍ 118
간장 한 종지 ㆍ 137
물옷 ㆍ 156
빙탄 ㆍ 169
가을 ㆍ 189
바다 ㆍ 206
들불 ㆍ 228
원방수 ㆍ 241
상괭이 ㆍ 264
꿀밤 ㆍ 277
황홀한 찰나 ㆍ 290
등대 세우기 ㆍ 302
곽도 ㆍ 311
해설 ㆍ 329
박수연ㆍ역사소설로 읽는 성심의 세계 작가의 말 ㆍ 345
▷ 저자소개 김민환2021년 장편소설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난다』(2021)로 이병주국제문학상, 노근리평화상 문학상을 받았다. 이외 장편소설 『담2013), 『눈 속에 핀 꽃』(2018)이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명예교수이다.장편소설 『등대』는 한국 근대사의 최대의 비극이자 희망인 1894년 동학농민전쟁이 일본 제국주의의 무력 진압에 처참히 패퇴한 이후 1910년 나라를 빼앗기는 국치를 당하기까지 십수 년에 걸친 국난의 시기를 다룬다. 1909년에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도所安島에서 일어난 ‘등대 습격 사건’을 주요 모티브로 삼은 이 소설의 무대인 ‘소안도’는 ‘동학당’들이 좌절을 딛고 부활의 싹을 틔우는 생명의 터전이며, 항일운동의 역사 속에서 승화된 독립 정신의 성지聖地이다. 작가는 이 땅의 불운하고 불완전한 ‘근대近代’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주인 된 나, 주인 된 백성, 주인 된 민족이 되는 것이야말로 바로 개벽의 지향점임을 결곡하고 강직한 문장과 ‘새로운 소설 형식’의 탐색 속에서 펼쳐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