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영화라는 꿈을 위해 막노동을 시작했다가 막노동을 위해 영화를 고집하는 꼴이 되어버린 한 영화인의 이야기. 작가는 두 세계를 수시로 넘나들며 땀과 펜을 은근한 유머로 뒤섞는 동시에, 단순 관찰과 감상을 뛰어넘은 자기 구원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술과 도박에 중독된 채 자신의 죽음을 믿지 않는 인부들과 배우의 퇴짜에 영혼까지 상실한 만년 감독 지망생의 울분을 따라가다 보면 좌절하면서도 뭔가를 희망하는 그 모습이 당신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시작하며 (정해진 미래) 17
개발에 뛰어들다
워밍업 26
공포의 공구리 35
인생 첫 개발의 추억 44
노가다의 두 전설 55
너무 쉬워 힘든 일 65
쓰레기 국물과 사회의 이면 74
개발판의 군상들
물 대신 술, 문 반장 86
노가다의 기본 93
뼈다귀 개발맨과의 하루 102
더는 갈 곳이 없는 사내들 111
왜 난 고통을 자처했을까 122
그림자의 본질 134
영화로 돌아오다
프로듀서를 만나다 148
낮에는 글노동, 밤에는 막노동 157
캐스팅 회의와 기다림 166
너 따위 놈이 영화를 논해? 174
취중영화 183
의욕상실 186
개발로 도피하다
철거 전문 크루 196
앞을 가린 먼지 206
지리멸렬, 그건 바로 나 208
거리의 시인 215
공모전 준비
그들의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 226
합격자 발표 237
절실히 원하기 때문 250
맺으며 (작가의 말) 254
▷ 저자소개 노승원노승원1982년 부산 남포동 출생. 시장과 도심 중간지점에서 자라며 뭐든 경계에서 관찰하는 습성을 가지게 되었다.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 후 곧장 상업영화 현장에 뛰어들었다. 다수의 영화를 경험 후 시나리오를 쓰겠답시고 방에 틀어박혔으며 이때부터 생활비를 위해 막노동을 하게 된다. 그 경험에 후추를 조금 친 것이 바로 지금의 책. 여전히 글 작업과 막노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정신과 육체의 경계 그 어딘가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포화 속으로>, <고지전>, <동창생> 등의 영화에 참여하였으며 웹툰 <유니크한 그녀>의 대본을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