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영국의 역사학자 트레벨리언(George M. Trevelyan)은 “역사의 변하지 않는 본질은 이야기에 있다”고 말하면서 역사의 설화성을 강조했다. 설화의 근간은 서사(narrative)이다. 1990년대 이후 한국 소설에서 서사가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유령처럼 떠돈다. 우리는 서사가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역사서의 기술에도 많이 사용해 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사마천(司?遷)이 지은 『사기(史記)』의 상당 부분은 인물의 전기로 채워져 있고, 김부식의 『삼국사기』도 전기를 풍부하게 싣고 있다. 일연의 『삼국유사』는 불교 설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서사가 풍부하게 실려 있다.

▷ 목차

머리말

1. 최치원-유시연
2. 이규보-은미희
3. 김시습-엄광용
4. 허균-정라헬
5. 정철-정수남
6. 윤선도-마린
7. 김만중-김민주
8. 박지원-하아무
9. 김삿갓-채희문

한국고전문학사 연표
집필 작가 소개

▷ 저자소개

유시연

2003년 계간 『동서문학』 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현진건문학상 수상.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 소설집 『알래스카에는 눈이 내리지 않는다』ㆍ『오후 4시의 기억』ㆍ『달의 호수』ㆍ『쓸쓸하고도 찬란한』, 장편소설 『부용꽃 여름』ㆍ『바우덕이전』ㆍ『공녀, 난아』ㆍ『벽시계가 멈추었을 때』ㆍ『허준』 등 출간. 현 한국작가회의 소설분과 위원회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