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베이징 한복판에 형성된 원저우 상인 집거지 ‘저장촌浙江村’
한 줌의 불법 매대에 불과했던 장소가
10만 명의 공동체로 탄생하기까지
그 사회학·인류학적 생활사는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6년간 저장촌에서 직접 생활하고 20년을 추적 관찰한 끝에 탄생한
도시사회의 변화 동학을 통찰해낸 사회학·인류학 명저

▷ 목차

한국어판 서문 주변의 중국과 삶

서문 1(개정판 서문) 그들이 내실 있는 자신을 보게 하자
서문 2 공식화의 모순: 베이징 저장촌과 중국사회 20년의 변화
서문 3 2005년 영문판 서문(부분 발췌)

제1장 서론: 일상행위 중심의 접근
이 책을 쓰게 된 이유 <*> ‘특이한’ 공동체 <*> 현대와 전통 <*> 총체적 이해와 구체적 이해

제2장 저장촌에 들어가다
만들어지는 공동체 <*> 계 <*> 상호작용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기 <*> ‘원저우에서 온 대학생’ <*> 이 책이 쓰인 방식

제3장 저우가周家의 하루
그림 보고 말하기: 구역과 확장 <*> 두 그룹의 사람 <*> 각자의 연보 <*> 주택, 시설과 투자 <*> 하루 일과 <*> 일간 손님 <*> 2년 뒤 <*> 작은 매형네 집

제4장 1984: 베이징에 오다
전사 <*> 콜럼버스 이야기 <*> 베이징에 오다 <*> 느슨한 사슬과 긴밀한 사슬 <*> 협력 <*> 노점상 유격전

제5장 1986~1988: 입지를 굳히다
등당입실 <*> 공략 <*> 연합: 임대와 인창진점의 경쟁 <*> 사업자등록증 <*> 대리판매를 발명하다 <*> ‘본전이 들지 않는 사업’ <*> 능력자, 자기 사람, 융자 사람 <*> 오래 머물면 안되는 곳

제6장 1988~1992: 확장
가죽재킷 열풍 <*> 선불 판매 <*> 국경 무역 <*> 외국인의 마을 방문과 하도급 <*> 도매점 <*> 개척: ‘전국적 이동 사업 연결망’의 형성 <*> 왜 확산형 이동을 하는가? <*> 원단 시장 <*> 보조재 시장 <*> 노무 시장 <*> 자본 시장 <*> ‘본寬‘고향’인가? <*> 가족의 재편 <*> 생활 체계 <*> 주거지 구성 <*> 분쟁 해결의 방법 ‘개척’ <*> 집주인과 세입자 <*> 도주

제7장 1992~1995: 혼돈 속에서 돈을 벌다
대형 쇼핑센터 입주: 관계의 예술 <*> 대규모 전대 <*> 소규모 전대 <*> 영업사원 <*> ‘징원’ 이야기 <*> 시장 열풍과 매대 열풍 <*> 새로운 수법 <*> 절차 <*> 보호자 <*> 사업권의 확대와 경쟁의 심화 <*> 단지 <*> 다중 합작과 다방향 투자 <*> 극도로 혼잡한 공동체 <*> 자위 조직과 공안 <*> 패거리의 형성 <*> 패거리 조직 <*> 패거리와 거물 <*> 연락사무소와 연합방범대

제8장 굴곡과 역조
애심협회의 설립 <*> ‘골격 세우기’와 계약 전략 <*> 경쟁 전략의 좌절 <*> 류가단지 <*> 잠깐의 풍파 <*> 갑작스러운 변화 <*> 자체 철거 단계 <*> 강제 철거 <*> 3개월 후 <*> 단지의 권토중래 <*> 신열풍

제9장 토론: 관계총
분리와 중첩 <*> 큰 것과 작은 것의 조화: 공동체의 기본 구조 <*> ‘잠금’ <*> 친우로 고객을 잠그다 <*> 관계총 <*> 관계 속의 사람 <*> 비교: 개방 속의 응집

제10장 미래: 신사회공간
신공간 <*> ‘덧씌우다套’ <*> 경계를 넘는 공동체

후기 이해하는 지식

감사의 글
부록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 저자소개

샹뱌오

項?중국 저장성 원저우 출신으로, 톈안먼 사태 직후인 1990년 베이징대학에 입학해 사회학을 전공했다. 학부와 대학원 재학 때 베이징 성곽 남쪽에 형성된, 인구 10만 명에 육박하는 원저우 출신 상인 집거지인 저장촌浙江村을 드나들며 인류학적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물인 석사학위 논문이 명저로 인정받아, 옥스퍼드대학에 무시험으로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다. 옥스퍼드대학에서 공부하며 인도 출신 IT 인력들의 국제적 유동과 인도 사회의 관계를 분석한 박사 논문은 인류학계의 영예인 리즈상을 수상했다. 이후 옥스퍼드대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2020년부터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사회인류학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경계를 넘는 공동체: 베이징 저장촌 생활사』 『글로벌 ‘바디 쇼핑’』 『주변의 상실: 방법으로서의 자기』 등이 있다.『경계를 넘는 공동체』 한국어판 서문에서 그는 “열일곱 살의 중국 청년과 한국 동년배 간의 근접성은 그들과 부모 사이의 근접성보다 더 크다. 두 나라의 젊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구체적인 삶의 방식을 통해 사회 변화를 이해하는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거대한 역사적 변화 속에서 자신 및 자신과 역사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영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