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나의 하얀 옷에 너의 잉크가 묻어 닦아낼 수 없을 만큼 번졌네’
짝사랑이 내 마음에 물들이는 달콤한 색감

타인을 물들이는, 타인에 의해 물드는 마음에 색이 있다면 어떤 색일까. 짝사랑의 ‘감정’과 ‘관계’를 나타낸 색을 가사로 제대로 그린 노래가 있다. 바로 한국 대중음악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으로 하나의 아이콘이 된 10CM의 〈그라데이션〉이다. 10CM가 느낀 짝사랑의 감정과 색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노래 속 주인공의 하얀 옷에 물든 짝사랑의 색은 달콤한 색감의 ‘그라데이션’이었다.

‘만드는 순간 특별한 곡이 될 것 같았다’
많은 눈물을 훔치고 완성한 곡 〈그라데이션〉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10CM의 음악은 유난히 많은 이의 ‘공감’을 얻고 듣고 정말 좋으면 눈물이 난다는 그가 많은 눈물을 훔치고 완성한 곡 〈그라데이션〉. 특히 이 곡은 짝사랑 노래임에도 쓸쓸하거나 외로운 마음이 들지 않아 그가 유난히 특별한 곡들 중 하나로 꼽는다. 3절이나 되는 긴 가사를 통해 짝사랑의 마음을 키웠지만 결국은 ‘내일은 말을 걸어봐야지’로 정리되는 전개가 꽤 슬픔에도 말이다. 그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노래의 주인공은 그래도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말처럼 이 책을 본 사람들도 그가 그려낸 짝사랑의 색과 그 색이 팍! 터지며 물들어가는 모습을 행복하게 즐겨 주길 바란다.

‘흑백이었던 마음을 화려한 색감으로 물들이다’
감정의 스펙트럼이 강렬하고 다채로운 학창 시절 풋풋한 첫사랑의 모습

꾸준히 노랫말을 자신만의 해석을 담아 그려온 볼로냐 대상 작가 곽수진 작가가 이번에는 10CM의 〈그라데이션〉의 노랫말을 그림으로 해석했다. 곽수진 작가가 생각한 ‘그라데이션’은 ‘여름의 기억’, ‘감정의 변화가 강하고 다채로운 학창 시절의 첫사랑이 주는 설렘’이었다. 이번 〈그라데이션〉 속에 담긴 그림 속에는 풍부한 감정에 비해 서투른 표현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지만 눈치채지 못하는, 그 안에 담긴 묘한 떨림과 풋풋한 모습을 흑백에서 점차 화려한 색으로 물들이며 잘 담아냈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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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권정열

10CM(십센치 권정열)2010년 〈10cm The First EP〉 앨범으로 데뷔했습니다. 담백한 가사와 달콤한 멜로디, 독특한음색으로 무장한 10CM의 음악은 단숨에 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데뷔 후에도 〈아메리카노〉〈안아줘요〉 〈봄이 좋냐?〉 등 꾸준히 공감 가는 가사와 사람들의 머릿속에 맴도는 멜로디의 음악을 대중에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10CM만의 톡톡 튀는 다양한 콘셉트의 공연을 하며 현재는 한국 음악계의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