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열린책들에서 선보였던 김시덕의 〈서울 선언〉 시리즈, 『서울 선언』, 『갈등 도시』, 『대서울의 길』에 이어 도시 문헌학자의 사진 기록 『철거되는 기억』이 출간되었다. 〈서울 선언〉 시리즈가 〈도시 공간과 그 주변〉에 관한 기록이었다면, 『철거되는 기억』은 그의 답사 반경이 대서울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철거되는 기억』은 그동안 축적해 온 저자의 사진 데이터 중에서 175장을 선별해 수록했고 〈김포 통진〉, 〈인천 중구〉, 〈전북 김제〉, 〈제주 서귀포〉, 〈부산 기장〉, 〈강원 삼척〉 등 전국에서 포착한 10년의 기록을 담았다. 답사의 흐름에 따라 총 4장으로 분류되었고, 현장 사진과 그 기록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답사 장소와 날짜가 담긴 〈답사의 기록〉을 따로 마련해 수록했다. 매일 전국의 〈현장〉을 기록하는 도시 문헌학자이자 답사가인 김시덕은 『철거되는 기억』을 통해 답사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 목차

들어가며 ㆍ5

1. 길에서 마주하다
집과 길, 그리고 사람 ㆍ11

2. 거리에서 발견하다
간판과 글자, 그리고 그림ㆍ75

3. 역사의 흐름을 기록하다
포구, 그리고 광산촌ㆍ127

4. 철거되는 기억
사라진, 사라질 개발의 풍경ㆍ195

답사의 기록 ㆍ257

▷ 저자소개

김시덕

(金時?)도시 문헌학자이자 도시 답사가.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학부와 석사 과정을 거쳐, 일본의 국립 문헌학 연구소인 국문학 연구 자료관(총합연구 대학원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일본 연구 센터 HK 연구 교수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HK 교수를 역임했다. 주류의 역사가 아닌 서민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서울 선언〉 시리즈 『서울 선언』(2018 세종도서 선정), 『갈등 도시』(2020 세종도서 선정), 『대서울의 길』은 언론과 대중에 큰 주목을 받았다. 2021년 제70회 서울시 문화상(학술 부문)을 수상했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일본의 대외 전쟁』, 『전쟁의 문헌학』, 『일본인 이야기 1, 2』,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 『문헌학자의 현대 한국 답사기 1, 2』 등이 있다.